-2011충주세계무술축제장 전경- 


‘세계무술축제 향방은?’

  지난 12월 26일 충주 문화방송 주관으로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존․폐론을 놓고 충주시 호암동 공개홀에서 ‘무술축제 향방은?’이란 주제로 특별토론회가 열렸다.

그동안 세계무술축제를 주최한 충주시는 ‘존폐론’을 놓고 예산 투입에 비해 실익이 없다는 폐지론과 지역 홍보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존치론’을 두고 지역 정당과 이해관계자 간 의견이 엇갈려 왔다.

 폐지론 대표 주자인 최근배 충주시의원(한나라당)은 무술축제의 존폐 논란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라며 “그동안 무술축제가 충주를 홍보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면도 있으나 충주 행정의 불신을 키워왔고 부풀리기 일변도에 일관성 없는 축제 행정으로 시와 의회와의 갈등을 불러왔다”고 지적하며 “무술은 미래지향적이지 않고 감동, 감화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축제를 예속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남중웅 충주대 교수는 “택견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등 무술축제의 개최로 무술의 본향이라는 브랜드가치 상승효과에는 기여했지만, 그동안 180억 원이라는 돈을 쓰고도 축제장과 시내 상권을 분리시켜 도심상권 공동화 현상을 야기 시켜 지역 민심을 분리시키는 갈등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축제의 본질을 제대로 해부해볼 가치가 있다.”고 폐지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최용수 충주시의원(통합민주당)은 “충주 홍보의 일등공신이며 유네스코 행사이자 무술엑스포, 나아가 세계올림픽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무술축제만 유독 충주시장이 바뀔 때마다 존폐의 기로에 서고 시민을 양분화 시키고 있다며 이는 헤게모니 싸움의 문제로서 특정인이나 정당에 의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허건식 연맹이사는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충주가 무술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가 상생과 건강을 지향하고 있고 서구에서는 동양무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무술축제 실효성에 관해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축제를 존속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하며 예산 및 프로그램 운영상의 ‘문제점 진단 및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토론을 마쳤다. 폐지론 측 패널로 나선 대구대 서철원 교수는 무술축제가 특화되고 종합적인 축제로 가야하는데 그러질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운영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식중독 걸렸다고 밥 안 먹는 것은 아니다. 무술축제는 경제 파급효과가 큰 성장 동력으로서, 버릴 것이 아니라 보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배의원도 내용이 문제라며 무술축제만의 특화된 브랜드 창출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남중웅 교수도 프로그램 내용 개발을 못한 것이 오늘의 문제 가져왔다며 14개 충주 축제 중 성공한 축제가 없는 것은 관 주도, 축제의 차별성, 전문성 부족 때문이며 전문화된 축제,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박종구 축제감독 역시 축제의 콘텐츠 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13회된 무술축제를 없앤다고 할 때 시민 상실감이 클 것이라고 하여 찬반 측 모두 충주에서 국제행사가 있다는 것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고 충주가 비약적으로 도약할 기회라는 데는 대체로 동의했다. 그러나 무술축제 존폐론은 처음부터 헤게모니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시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그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찬성 패널: 허건식 세게무술연맹 이사          반대 패널 : 남중웅 충주대 교수

               박종구 축제 컨설팅 감독                            서철원 대구대 교수

               최용수 의원                                              최근배 의원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2-12-07 13:22:31 연맹활동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admin님에 의해 2012-12-07 13:46:45 새소식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님에 의해 2012-12-08 04:02:09 임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