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세계무술 ‘지식 공유의 장’

2015-6-14

3년 연속 문화동반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세계무술연맹(총재 윤진식)이 오는 8~11월까지 약 3개월간 충주에서 개발도상국 무예 전문가 2명을 선발해 해외 무예관계자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문화와 예술·산업·관광·체육분야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일정 기간 한국에 체류하며 관련분야에 대한 교류와 지식을 넓히는 문화레지던스 사업으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국제개발 협력사업인 문화동반자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문화를 주도하는 국공립 기관 및 기구들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개발도상국 관련 부처와 해당국 대표무예 단체장 등이 추천한 무예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가 이뤄진다.

선발된 2개국 2명의 무예전문가들은 세계무술의 중심지인 충주에서 유네스코 공식파트너인 세계무술연맹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연수기간동안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연맹총회 및 국제무예 컨퍼런스 등의 국제업무 지원과 전통무예 택견과 한국어 배우기, 청소년 대상 재능기부, 한국 문화탐방 등으로 구성된 전문연수에 참가한다.

지난해 연수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과 미얀마 출신 무예전문가들은 연수가 끝난 뒤 자국에 택견교실을 열었고, 가나 출신의 무예전문가는 자국 유도 국가대표선수들의 심신수련을 위한 택견체조를 전파하고 있다.

연수에 참가했던 해외 무예전문가들은 오는 11월 예정된 문화동반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돼 전통무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해외 무예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다양한 문화권에 세계무형문화유산 무예의 가치를 보급하는 상호협력체계가 구축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계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세계의 무예문화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전통무예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무술연맹의 국제무예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 연맹은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회원단체 국가의 현실에 맞도록 문화와 관광, 고용,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인프라도 함께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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