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문화예술연맹 등 5곳, 안동서 첫 공동 협력방안 논의

2016-3-30

  한국 유네스코 인가 비정부기구(NGO) 회의가 안동에서 처음 열렸다. 안동에 본부가 있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회장 권영세 안동시장`사무총장 윤병진)이 공식 첫 회의를 유치하면서 국내 무형문화유산 분야 NGO를 통합하고 선도적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등은 문화재청과 안동시의 후원으로 29, 30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16 유네스코 인가 NGO 네트워크 구축 정보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한국 유네스코 인가 NGO의 국제협력 활성화’라는 주제로 국내 유네스코 인가를 받은 세계탈문화예술연맹과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 무형문화연구소, 세계무술연맹, 한국문화재재단 등 5개 단체 모두가 참가했다.

  2003년 10월 17일 제3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무형유산 보호 협약’ 이후 전문성을 가진 NGO의 역할이 강조됐다. 특히 공동체와 정부 간 매개자 역할을 하는 NGO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한 것. 하지만 국내 NGO 간의 활발한 공동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는 데다 국제 무형유산 활동에 대한 서로 간의 네트워크 체계 구축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와 손잡고 이번에 토의의 장을 마련했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등은 이틀간 ▷국제 무형유산 보호 동향과 이해 ▷유네스코 인가 NGO의 개요와 활동 ▷국제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있어 한국 NGO의 역할과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국제협력활동에 관해 공유함으로써 국내외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NGO 단체 간의 활동 사례 흐름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국제 무형유산 활동과 연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상호 공동 협력의 기회를 마련했다.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은 “국내 유네스코 인가 NGO 간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정기적 협력회의 개최 및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매일신문 전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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