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28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택견'(국가무형문화재 76호)의 본고장인 충북 충주에 올해 중국 무술인 5000명이 온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재)중원문화체육관관진흥재단과 한중발전교류협회가 공동 주관한 '한중무술문화교류'가 28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중국 측이 개인·단체무술 시연, 충주시가 택견·우슈·태권도 교수회 시연, 우륵국악단·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특수목적관광(Special Interest Tourism·SIT)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游客)를 유치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SIT는 개인 또는 단체가 특별한 관심 분야의 식견과 경험을 높이고자 특정 주제와 관계된 장소나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이다.

충주는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하는 무술의 중심지이자 택견의 본고장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산시(山西)성 무술인 166명이 방문해 한중무술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올해는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14·16·25일 등 중국 무술인 5000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중국어 관광 안내지도와 홍보책자, 주요 관광지 중국어 리플릿 등을 제작해 유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11월에는 '2016 타이베이 국제여전'에 참가해 충주관광홍보관 운영과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한인수 충주시 관광진흥팀장은 "한중무술문화교류를 통해 무술도시 충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롯데맥주·유한킴벌리와 연계한 산업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강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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