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연맹 문화동반자사업 결실

10개국 12명의 문화동반자 배출…자국서 한국 전통무술 전도사 역할 2016-2-16

세계무술연맹(총재 정화태)이 국제개발협력을 위해 추진한 ‘문화동반자사업’이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문화동반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ODA(국제 개발협력)사업으로 문화, 예술, 산업, 관광, 체육 등 세계 각국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분야에 대한 교류와 지식을 넓히는 문화연수 사업이다.

연맹은 여러 다양한 국공립 기관들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10개국 12명의 문화동반자를 배출했다.

16일 연맹에 따르면 2014년 문화동반자로 참석한 미얀마 싼티씨는 지난 5일 미얀마 양곤시에서 개최된 ‘한국 전통무술 체험교실’에 강사로 나서 500명의 미얀마 청소년들에게 택견의 역사, 기본정신, 예절, 동작 등 전통무술 택견 체험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싼티씨는 미얀마 체육교육부 후원으로 매달 미얀마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택견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13년 몰도바, 2014년 우즈베키스탄 동반자들도 자국에서 각각 우리 무술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몰도바 동반자는 지난해 한·몰도바의 날 기념행사와 주변국(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에서 택견 시범을 보였으며, 현지 방송에도 두 차례 출연하는 등 동유럽에서 우리의 무술과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동반자는 고려인 등 우즈베키스탄 내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잊혀가는 한국고유문화 찾기의 일환으로 택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을 준비 하고 있다.

무술연맹은 세계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 문화동반자사업을 참가 대상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 시켜나갈 계획이며, 전통씨름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무술연맹 관계자는 “회원단체 국가의 현실에 맞게 문화와 관광, 고용,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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