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무술 교본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5월 18~20일 베트남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제7차 총회에서는 심사 성원들과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이 도서를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목판 인쇄본인 이 도서는 조선의 전통 무술 동작을 체계화한 무술 도서로, 조선 정조의 지시로 편찬돼 1790년 4월 간행됐다. 그림은 김홍도가 그렸다. 

  도서는 권법과 칼, 창, 곤봉 등 무기를 다루는 법 등 조선 고유의 전통무술 동작을 위주로 중국과 일본의 무술 동작도 그림을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도서는 1952년 평안남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평양 인민대학습당에 보존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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